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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순이 사건 관련 사과문
작성자 수원여자대학교
등록일 2019-06-26
조회수 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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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먼저 지난 6월 14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깜순이 사건 관련 대학측 입장문”은 우리대학 학생 및 구성원을 대상으로 올린 사과문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일부 언론에서 대학교 직원들이 공모하여 개를 도살하여 식용하였다는 식으로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거나 사실을 왜곡된 보도를 하여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다른 미화원과 경비원분, 재학생들의 명예, 그리고 나아가서는 우리 대학 전체의 명예와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악의적인 글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각종 SNS, 국민신문고 등에 사실과 다른 내용들과 비방의 댓글들이 선량한 재학생들과 구성원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자제해주실 것을 대외적으로 호소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대학은 우선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다음의 사항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1. 대학에서는 당사자가 소속된 외부 청소용역업체 관계자를 불러 정식 항의와 함께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대책, 그리고 용역회사내의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 등 필요한 인사조치도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경찰수사와 관련하여 대학의 교직원이 경찰서에 출두하여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여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하여 적극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수사결과 외부 용역업체 직원의 추가 비위사실이 발견되거나 범죄사실이 확인될 경우 별도의 법적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현재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용역업체 직원 1인은 지난 6월 10일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다른 용역업체 직원 1인은 경찰에 출두하여 조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2. ‘캠퍼스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시설을 마련하거나 교정을 돌아다니고 하는 것은 규칙에 어긋난다’ 라고 답변한 부분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먼저 우리대학의 학칙에 강아지를 사육할 수 없다는 조항은 없습니다. 해당 직원은 공공시설이자 사유지인 대학 캠퍼스에서 동물을 사육하는 건 불가하다는 판단에 기초하여 대학의 시설물이나 재산을 관리하는 담당자 입장에서 판단하였기에 그리 답변한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다만 교육부 및 타 대학 등 관계기관에 문의한 결과, 공공기관 및 대학교 규정에는 강아지의 사육가능여부와 관련된 규정은 없으나, 동물을 연구, 실습, 실험 등 교육목적으로 사육하기 위해서는 관계법령을 준수할 경우 캠퍼스 내에서 사육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하도록 하겠습니다.

3. 몇 개월간 애정을 가지고 깜순이를 돌본 학생들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다른 견주에게 잘 입양되었다는 사실과 학생들의 몇 차례 전화 문의에 대하여 성실하게 답변하지 못하고 용역업체 관계자의 답변만 믿고 학생들에게 해당 내용을 공지한 점 역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4. 다음은 용역업체를 관리하고 위 3.의 내용을 전달한 담당교직원이 공개 사과드리는 내용입니다.

“먼저 학생들이 제기한 의혹을 제가 직접 확인하지 않고 용역업체의 말만 듣고 학생들에게 공지한 부분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당시 외부청소용역업체 직원분께 다른 곳에서 키우도록 요청하였고, 키우기 어려우면 절대 죽이지 말고 입양을 보내는 게 좋겠다고 했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농장에 보내지 않도록 적극 조치하였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학생민원에 대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세심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수립 안내드립니다. 재발방지를 위하여 전체 용역업체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하여 향후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함과 동시에 전체 교직원 대상으로 교육 및 교직원전달사항을 통해 학생들의 민원요청 사항에 대하여 보다 신중하게 그리고 친절하고 세심하게 살펴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내부 교육 및 지침을 강화하겠습니다.

6. 민원과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해당 민원은 해란캠퍼스 일부학생이 학생서비스팀으로 유선민원이 발생되어 학생서비스팀장과 담당직원이 직접 현장 방문하여 확인하였으며, 공공시설의 보건ㆍ위생ㆍ안전을 위하여 학생서비스팀장이 대학시설관리부서로 업무 협조 요청하였음을 확인합니다.

7. 이번 사건은 용역업체 직원 1~2명 (위1.참고)이 관련자를 속이고 사심에 개를 외부로 데리고 가서 식용하여 비롯되었으나 “대학교정, 도살, 식용, 교직원 공모 등”의 자극적인 내용으로 둔갑되어 일파만파 번지게 되었습니다. 사건 초기에 학생들의 입장과 심정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기인한 점을 인정하여 이에 대해서 재차 사과드립니다.
다만 앞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도의 보완과 더불어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실추된 우리 대학의 명예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이후 자극적인 내용과 허위사실, 억지주장을 지속적으로 하여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또한 약속합니다.


2019년 6월 24일

수원여자대학교 학생처장ㆍ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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